교주를 목표로 하는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그것은 바로 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나는 글재주도 없는데 교리를 만들 수 있을까? 역시 교주는 어려운가 봐”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글쓰기에 자신이 없더라도 처음에는 머릿속에서 구상하고, 필요할 때마다 구두로 제자들에게 지시하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나중에 제자들이 알아서 멋지게 글로 정리해줄 테니까요.
불교나 기독교도 그렇게 시작했으니 안심하세요. 실제로, 기독교 초기에는 예수의 말과 행동이 문서로 정리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자들이 이를 기록하고 정리해 교리를 발전시켰습니다. 이처럼 교리는 초기에는 불완전할 수 있지만, 제자들에 의해 구체화되고 체계화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어느 정도 교주로서 성공한 후에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적당히 말만 해도 그것이 곧 교리가 됩니다. 여러분의 행동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제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해석해줄 테니까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자연스럽게 살아가기만 해도 됩니다. 석가모니도 배가 아파 누워 있었을 뿐인데, 그 모습이 대불로 남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대불은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거대한 불상으로, 그의 가르침과 인격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당시 대불은 신도들의 헌신과 석가모니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상징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불교가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한 말이 앞뒤로 약간 모순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제자들이 적당히 조율해서 논리적으로 맞춰줄 것입니다. 이처럼 제자들의 역할은 교주로서의 여러분의 한계를 보완하고, 메시지를 더 강력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 약간의 실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첫발을 내딛으세요. 처음부터 완벽한 교주는 없습니다. 천천히 시작해도 괜찮습니다.